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회원 여러분!

2013년 10월부터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회장 직무를 수임하게 된 허용입니다. 2006년 8월 창립이래 박재학 회장님, 한진수 회장님, 이민재 회장님에 이어 네번째로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들께서 쌓아올린 튼튼한 반석 위에 역동적인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를 꾸리기 위해 많은 부담이 앞서 오지만 훌륭하신 회원님들의 든든한 후원이 있어 새로운 임원들과 더불어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제4기 임원진은 2년 임기동안 다음과 같은 사항에 역점을 두어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를 운영해 나가려 합니다.

첫째, 우리나라 실험동물전문수의사의 내실과 외적인 위상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회장단에서 실험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실험동물수의사 처방제를 법제화시키는 큰 한발을 내딛었습니다. 이를 더욱 발전시켜 본 임원진은 일정 규모 이상의 실험동물 사용 기관에 상시고용 정규직 실험동물전문수의사 고용을 의무화하기 위한 각종 제도적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제도적 장치에 합당한 실력있는 실험동물전문수의사 배출을 위하여 관련 정부 부처 및 수의과대학들과 협의하여 실험동물전문수의사 수련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초기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본 연수교육을 포함하여 27차까지 수행된 실험동물전문수의사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운영하겠습니다. 2012년 시행되었던 흡입마취실기교육, CT측정실기교육, 영장류 기본실기교육과 2013년 봄에 시행되었던 설치류 외과적 실기교육은 회원들의 높은 호응도를 보였습니다. 이에 힘입어 이론과 실기가 적절히 어울린 곧바로 현장 적용이 가능한 흥미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많은 아이디어를 모아보고자 합니다. 특히 실험동물 사용과 관련한 각종 guideline 설정을 추진하고 이를 회원여러분들이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안락사, 통증 및 스트레스, 수술전후 처치, 마취/진정, 동물 이동 원칙 등 실험동물관리에 대한 제 기준을 설정하고 방법을 표준화하여 각 기관에서 준수.활용토록 기준 제정과 이후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겠습니다.

셋째, 국내외 유관 기관들과 협력을 최대한으로 모색하고 추진하겠습니다.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의 국내외 위상을 제고시키는 것은 실험동물수의사의 자긍심 고취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한국실험동물학회, 한국실험동물협회, 대한수의사회, 한국독성학회 등 관련 학.협회들과 긴밀한 협력관계가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ICLAM, ACLAM, ECLAM, JCLAM, ICLAS 등 국제적인 실험동물전문수의사 유관 기구들과의 연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이러한 목표가 충실하게 추진되고 달성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회원여러분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선행되어야 합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발전을 위한 마음속에 있는 생각들을 임원진에게 제안해주시길 충심으로 부탁드립니다. 회원 여러분과 더불어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는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가 되도록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2013년 10월 1일 회장 허용